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뿐 아니라, 자녀의 학업 성취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베레켓 두코 박사 연구팀은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산모의 산전 흡연에 관한 연구 6709건의 연구 주제와 타당성 등을 평가했다. 또 1973~2021년 125만 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19건을 선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79%인 15개 연구가 산모의 산전 흡연에 노출된 아이의 학업 성취도 저하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산모의 산전 흡연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려 또래에 뒤처지게 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 이어 72만3877명이 참여한 8개 연구를 추가로 메타 분석한 결과, 산모의 산전 흡연에 노출된 자녀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질 위험이 산전 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자녀에 비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주에서 2021년 출산한 산모 중 8.7%(2만6433명)가 임신 중 흡연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며, 임신 중 흡연이 산모와 아기에게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교육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흡연은 태아의 건강에 매우 해로우므로 임신을 계획하는 시점부터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산부가 흡연하면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두 배로 높다는 덴마크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중국 산둥대 공중보건학부의 연구에서도 임신 전이나 임신 중 담배를 한두 개비만 피워도 신생아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흡연 역시 정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함께 금연하는 게 좋다.
연구 저자인 두코 박사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다음 세대가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해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저널 '중독 행동(Addictive Behaviors)'에 최근 게재됐다.
ㆍ출처 : 헬스조선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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