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도 항우울제로 손꼽히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s) 계열의 약물들을 산모가 임신기간 동안 복용했을 경우 출생한 남자아이에게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즉, 자폐증) 및 발달장애가 나타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대학 및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부속 MIND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미국 소아의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 온라인版에 14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출산 前 SSRI 복용과 출생한 아이에게서 나타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또는 발달장애의 상관관계‘.
연구팀은 MIND 연구소가 총 966쌍의 모자(母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유전적‧환경적 요인들로 인한 소아 자폐증 위험성’(CHARGE) 연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때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그룹과 발달장애 진단그룹, 정상적인 발달을 보인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소아들의 연령대는 2~5세 사이에 속했다.
이와 함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았던 소아들의 82.5%와 발달장애 진단 소아들의 65.6% 및 정상적인 발달을 보인 그룹의 85.6% 등 조사대상자들의 절대다수가 남자아이들이었다.
연구팀은 출산 前 SSRI系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영향에 확연한 성별 차이가 뒤따를 개연성이 높아보인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산모가 출산 전에 SSRI系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경우 출생한 남자아이들에게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나타난 비율이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수반될 위험성은 산모가 임신 1기에 SSRI系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산모가 출산 前 SSRI系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때 출생한 남자아이들에게서 발달장애가 나타난 비율은 약물 복용시기가 임신 3기였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세로토닌은 두뇌발달 초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률이 지속적인 증가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미국에서 소아 68명당 1명 꼴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남자아이들의 진단률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SSRI系 항우울제 복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현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률의 상승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MIND 연구소 환경‧직업보건연구부의 어바 허츠-피치오토 부장은 “출산 前 산모의 SSRI系 항우울제 복용이 출생한 아이들에게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으로 귀결될 위험성을 시사한 이번 연구결과가 해당약물들의 복용을 고려할 때 효용성과 위험성의 밸런스를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으리라는 사실을 의사와 여성들에게 환기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성들에게서 나타난 정신보건 관련증상들이 그녀 자신과 태어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하리라는 설명이다.
SSRI系 항우울제와 관련, 연구팀은 산모의 우울증 자체가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 SSRI系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효과와 유해성을 주의깊게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연구팀은 또 좀 더 대규모의 표본샘플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ㆍ출처 : 약업신문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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