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출산 이후 다음 임신까지의 기간이 1년 이내일 경우, 산모와 아이에게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산과 임신 사이 최적 기간은 12~18개월이라는 주장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진은 29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모든 연령대의 산모에게서 출산 이후 12개월 이내에 다시 임신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영국의 출산 기록 15만건을 추적 연구했다. 연구진은 초기 가설에서 산모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관련 위험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모가 고령일수록 난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들은 의도적으로 출산과 다음 임신의 기간을 줄인다. 계획적인 임신인 만큼 합병증 등의 위험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출산과 임신 사이 기간이 짧아질수록 고령의 산모가 더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35세 이상 여성이 출산 이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임신할 경우 산모가 사망하거나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34세 산모에게는 출산과 임신 간격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뱃속 아이의 경우, 산모의 연령대와 상관없이 출산과 임신의 기간이 짧을수록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아이는 사산되거나 저체중, 생후 1년 이내 사망 등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산모가 20~34세 사이인 경우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출산 후 임신까지의 최적 기간이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라고 결론 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4개월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로라 슈머스 박사는 "이 결과는 최근 고령의 산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불임 등 위험과 짧은 임신 간격에 따른 위험을 저울질하며 걱정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의 타룬 진 산부인과 부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지만 일반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출산과 임신 간격이 짧아지면 고령 산모에게 위험성이 커지는 건 확인됐지만, 그런 경우가 잦은 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ㆍ출처 : 조선일보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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