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보일 때 우유·달걀 등 특정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말이 정설처럼 인터넷 등에 떠돌고 있다. 이 같은 정보를 철썩 같이 믿는 부모들은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음식들을 가려내기 위해 부산을 떨기 일쑤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제 음식과 아토피는 큰 상관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2~3세 이전의 아주 어린아이 ▲아토피가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사실 아토피 환자에게서 식품알레르기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아토피 환자의 약 70%는 특정 식품 알레르기가 없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장 이상일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 일부러 음식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이는 태아를 임신한 임신부에게도 적용된다. 임신부가 특정 음식을 섭취하면 태아에 아토피가 유발된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대학교 피부과 김규한 과장은 “임신부의 음식 섭취와 태아 아토피 유발이 관련이 없다 것은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2~3세 정도의 아주 어린 나이가 아닌 초등학생 정도의 연령에서는 대부분의 음식 알레르기가 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아이에게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확인된 음식이 아니라면 굳이 가릴 필요가 없다. 아토피 환자의 무조건적인 음식 섭취제한은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최근 중앙대학교 피부과 서성준 과장은 아토피 환자에서 알레르기 유발 등을 우려해 음식을 제한할 경우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 교수팀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 7세 남자아이가 아토피로 음식제한을 하는 경우 각각 평균보다 0.2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에서는 건강 보조식품 섭취, 특정 한약재 복용, 채식위주의 식습관, 유기농산물 섭취 등이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히 증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들의 섭취는 아토피 환자가 아니어도 건강도움이 되는 식습관이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은 어린이들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성분은 아니므로 만약 식품첨가물에 의해 증상 악화가 의심된다면 가공식품의 섭취는 중단하는 것이 좋다.
ㆍ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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