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거주하는 교사 A씨(38세)는 결혼후 5년만에 어렵게 시험관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기쁜마음도 잠시, 산부인과 정기검사에서 아기집은 보이는데 심장 뛰는게 보이지 않는, 계류유산으로 진단받고 소파수술을 받았다.
마음도 슬프지만 수술 직후부터 온 몸이 시리고 얻어맞은 것처럼 아프기 시작했다. 수술한 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 후 염증도 없고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의원을 찾은 A씨는 유산후 산후풍으로 진단받고 유산후보약을 복용 중인데 몸의 통증과 시림도 덜하고 한결 기운도 난다.
출산 후 산후보약 등을 복용하며 몸조리를 하는 것은 산모나 가족들에게 상식처럼 생각되는 일이다. 하지만 유산후에는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직장여성의 경우 휴가를 내기 어려운 등의 문제로 유산후몸조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명 잉태의 과정은 유산도 출산과 동일하며 같은 신체 호르몬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유산후 몸조리도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유산후 발생할 수 있는 산후풍을 비롯 각종 후유증 예방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유산 후 몸조리와 보신은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필수다. 특히 계류유산(稽留流産, missed abortion)이라면 태아 및 태반 잔여물 배출을 위해 소파수술까지 받게 되므로 더욱더 관리가 필요하다.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유산도 소산(小産) 혹은 반산(半産)이라고 하여 산후조리만큼이나 신경 써서 몸조리할 것을 강조해왔다. 유산 후 몸조리에 소홀할 경우 온 몸이 시리거나 아프고 기운이 없는 등의 산후풍(産後風) 증상을 겪을 수 있어서 유산후보약, 유산후한약을 복용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계류유산과 자연유산후 몸조리에 처방하는 유산후한약, 유산후보약으로 널리 알려진 한약은 녹용보궁탕(鹿茸補宮湯)이다. 녹용보궁탕은 녹용과 당귀, 천궁, 홍화 등의 한약재에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추가하여 처방한다. 유산후 자궁에 남아있는 노폐물인 어혈(瘀血)의 빠른 배출을 돕고 손상된 자궁내막을 보완해주며 기력을 올려주어 유산후 빠른 회복을 돕고 습관성유산이나 난임이 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박지영 원장은 “유산 후에는 최소 3개월 이상은 피임을 하여 자궁과 몸에 회복할 여유를 주고 유산후한약을 복용하며 몸조리하는 것이 좋다. 유산후한약의 복용 시기는, 어혈의 빠른 배출을 위해 유산 직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자궁수축제나 항생제는 함께 복용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한편 유산후몸조리를 위한 유산후한약 유산후보약 조제시에도 발급받아놓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잔액이 있다면 사용 가능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는 국민행복카드 지정한의원에서만 사용가능하며 인공임신중절(낙태)후 몸조리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ㆍ출처 : 헤모필리아라이프 주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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