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자 축복이다. 한 생명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일은 막중한 책임이 필요한 일이며 그 과정에서 참고 견뎌야 할 일이 많다.
특히 임신했을 경우 가장 큰 고충 중의 하나는 아플 때 약을 먹지 않고 고통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임신 중 복용 가능한 약물들이 있지만, 대부분 임산부는 혹시 모를 악영향을 우려해 견뎌낸다.
임신 중에는 두통과 현기증, 소화불량, 허리 통증 등 몸의 변화와 함께 많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그 중 임신부터 출산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치질’이 있다.
◆ 임신인데 치질이 ‘왜’?
임산부의 약 70%는 치질을 앓는다. 임신과 치질은 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정답은 ‘변비’다. 임신한 여성의 몸은 황체호르몬의 작용이 활발해지는데, 이는 변비를 일으키고 치질을 유발한다.
황체호르몬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임신 중인 여성이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대장으로 이동된 음식 찌꺼기가 평소보다 오랜 시간 대장에서 머물게 된다. 대장은 음식찌꺼기의 수분을 흡수해 변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데, 황체호르몬 분비로 대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오랜 시간 대장에서 머물게 된 음식찌꺼기의 수분 흡수가 많아져 딱딱한 변이 만들어진다. 딱딱한 변은 변비를 유발하고, 변비로 인해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임산부는 치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임산부의 치질을 유발하는 변비의 원인으로는 입덧, 스트레스, 철분제 복용, 태아의 성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긴장하게 되어 장의 운동이 둔화되고, 입덧이 심한 임산부는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소화량이 적어 대장 운동 또한 둔화되며, 태아가 성장하며 장이 압박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 임신기간, 증상 악화 막는 ‘보존적 치료’해야
임산부의 대부분은 임신 기간 동안 치질의 고통을 견뎌낸다. 혹시나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마취나 투약에도 제한이 많으므로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며, 수술은 출산 이후에 하는 것이 권장된다. 무조건 참기만 한다면 최악의 경우 탈항이 되고, 응급 수술이 불가피하게 되므로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임산부 치질의 첫 번째 치료 방법은 ‘좌욕’이다. 치질은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게 되므로 온수로 좌욕을 하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좌욕을 할 때는 물살이 강한 비데의 기능을 사용하기보다는 좌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약물’을 이용한 치료다. 요즘은 치질 치료제도 편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알약), 좌제(좌약), 연고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임산부라면 복용하거나 체내에 삽입해야 하는 약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제의 경우 복용이 꺼려지기 마련이고, 좌제의 경우 약이 몸속에서 퍼지는 형식이며 마취성분 등으로 통증에 대한 즉효성이 좋지만 삽입 시 대장과 태아의 위치가 가까워 우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산부의 경우는 좌제, 정제보다는 연고 타입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연고 타입의 치질치료제는 도포한 피부 부위에 흡수되기 때문에 임산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림제약의 '렉센 연고'는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해주며, 삽입기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내치질의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분만보다 더 괴롭다! ‘출산 후 치질’
임신 기간 동안 치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분만의 과정에서 치질이 발생하는 여성도 있다. 출산에 의해 발생한 치질은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출산 시 발생한 치질의 대부분은 2개월 이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과 극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수술과 항생제 복용 등으로 일주일가량 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수술 초반은 대변을 볼 때 큰 고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유제품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ㆍ출처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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