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대 여성의 출산율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인 출생아 수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 2,898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47명(13.6%)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2019년 2만 5,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며 출생아 수 증가율 13.6%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월 기준 0.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0명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2월의 일수가 다른 달보다 적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의 출산 증가가 눈에 띈다.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연령별 출산율에서 30대 초반(30~34세)은 86.1명, 30대 후반(35~39세)은 61.5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1명, 9.2명 증가했다. 반면 24세 이하 출산율은 2.2명으로 유일하게 0.2명 감소했다. 출생 순위별 구성비에서는 첫째아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p) 증가했으나 둘째아(31.3%)와 셋째아 이상(5.8%)은 각각 0.5%p, 0.6%p 줄었다.
한편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 대비 811건(4.2%) 감소하며 2024년 4월 이후 22개월간 이어진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이혼 건수도 6,197건으로 1년 전보다 1,149건(15.6%) 줄어 1997년 2월(6,397건)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해 관공서 신고 업무일이 작년보다 3일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며 "업무 일수가 작년과 동일했다고 가정할 경우 혼인 건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9명(3.5%) 줄었다. 온화하고 건조했던 기상 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전체 인구는 6,275명 자연 감소했다.
ㆍ출처 : TV조선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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